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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암센터 암예방검진센터 명승권 센터장- ‘열정 만렙’, 못하는 게 없는 팔색 매력의 소유자
국립암센터 암예방검진센터 명승권 센터장을 만나다!

    국립암센터 암예방검진센터 명승권 센터장- ‘열정 만렙’, 못하는 게 없는 팔색 매력의 소유자 국립암센터 암예방검진센터 명승권 센터장을 만나다!

  한자 만(滿)과 영어 레벨(Level)의 합성어로 최대 레벨이라는 뜻을 가진 ‘만렙’은 다재다능한, 높은 능력치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종종 쓰인다. 국립암센터 암예방검진센터 명승권 센터장은 이러한 측면에서 ‘에너지 만렙’, ‘열정 만렙’의 소유자가 아닐까? 이번 호에서는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메타분석 전문가인 명승권 센터장을 만나 암 예방 학문연구자로서의 삶과, 넘치는 에너지로 끊임없이 새로움에 도전하는 팔색 매력 인생스토리에 대해 들어보았다.

▶ 포괄적 검진프로그램을 통해 ‘완벽한 암 예방 및 검진’

명승권 센터장

  연구소, 부속병원, 국가암관리사업본부,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등 4개의 하부조직으로 이뤄진 국립암센터는 11개 질환별 진료센터와 5개 기능별 진료센터로 구성돼 있다. ‘기능별 진료센터’에 속하는 암예방검진센터는 2001년 5월 29일 개소했으며, 건강증진클리닉, 금연클리닉, 부인클리닉, 소화기클리닉, 유전상담클리닉 등과 같은 특화된 ‘암예방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국민들을 대상으로 암의 조기검진을 통해 암 생존율 향상시키고 있는 암예방검진센터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내과 전문의, 외과 전문의, 부인과 전문의, 영상의학과 전문의,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등 암 예방 및 검진을 위한 베테랑 의료진들이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제8대 암예방검진센터장으로 취임한 명승권 박사 역시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발암성연구과장과 암정보교육과장 등 주요 보직을 맡아온 국립암센터 핵심인물 중 한 명이다.

  “암 검진센터의 기능은 대형병원, 대학병원 모두 대동소이하지만 우리 암예방검진센터는 ‘포괄적인 검진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화”라고 소개하는 명승권 센터장은 “우리 센터에서는 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등의 성인병은 물론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암 등 우리나라 6대 암을 포괄적으로 검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특히 국립암센터 11개 진료센터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이상소견 발견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며 “이러한 케어시스템으로 환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 작은 변화, 그 시작이 만드는 커다란 감동과 가치

  ‘암 검진’ 고유의 기능 확대와 ‘고객 배려’를 위해, 국가암검진동 엘리베이터의 2~4층 홀짝수 운행을 해제해 검진센터 이용고객의 편의극대화. 암예방검진센터를 이용객들이 찾기 쉽도록 3층 출입구에 ‘명패’ 부착. 국립암센터 발전자금 기부자 중 암예방검진센터 기부자 들을 추대하는 현판 설치…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일들을 시작한 주인공이 바로 명승권 센터장이다.

  “큰 변화만이 혁신의 시작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명승권 센터장은 “우리의 관심과 배려 그리고 작은 변화들은 때로 커다란 만족과 감동으로 다가오고, 이러한 시도들이 모여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조직의 가치로 새롭게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소소한 변화들은 암예방검진센터의 대내외적 가치를 높이고, 또 다른 기부자들이 생겨나게 하는 등 긍정의 시너지를 확산시킨다. “앞으로도 암예방검진센터 구성원들이 소속감을 높이고, 이용객들이 더 편하고 행복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센터 주변을 세심하게 살필 예정”이라고 말한다.

▶ 마르지 않는 열정과 도전정신 그리고 연구활동

명승권 센터장

  명승권 센터장 만큼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도 없을 것이다. 학창시절 ‘개그맨’을 꿈꾸며 KBS 대학 개그제에 도전해 본선까지 진출했던 명승권 센터장은 나이제한으로 지원할 수 없었던 SBS에서는 구성작가·개그작가 분야에 도전해 전문지식 하나 없이 아이디어만으로 최종 면접까지 합격한 후 5개월간 ‘의대생과 SBS 버라이어티 구성작가’로 이중생활을 해왔다고 한다.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실감하고 개그계 진출의 꿈을 내려놨다는 명승권 센터장은 스스로 공부욕심이 없어 턱걸이로 의과대학을 졸업했다고 말했다. “95년 이전까지만 해도 의사면허시험 합격률이 90%대로 매우 높았는데, 95년에는 64%로 떨어질 만큼 그해 시험은 매우 어려웠다”며 “우수한 성적을 가진 동기들이 면허시험에 떨어지는 상황에서 나의 합격은 스스로에게도 놀라운 사실이었다”고 웃는 명승권 센터장은 의사면허 취득 후 군의관을 거쳐 관악구 봉천동에 ‘명승권 가정의학과’로 개원을 했다. 도전과 비상한 아이디어로 톡톡 튀는 삶을 살았던 명승권 센터장은 개업 후 주위 병원들의 제살깍기식 경쟁으로 인해 폐업이라는 고배를 마시고, 선배의 권유로 국립암센터에 지원하면서 또다시 새로운 삶에 도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국립암센터로 거처를 옮긴 후 명승권 센터장의 ‘도전 DNA’는 ‘개그’가 아닌 ‘연구’로 옮겨갔다. 16년간 발암성연구과장과 암정보교육과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온 명승권 센터장은 현재 글로벌 암 관리 및 암 연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세워진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의생명과학과 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특히 명승권 센터장은 메타분석(meta-analysis) 전문가로 종양과 암 질환을 주제로 연구되어진 많은 연구물들의 결과를 객관적으로, 그리고 계량적으로 종합하여 분석 및 연구해 왔다.

  “2005년부터 국내에서는 전무했던 메타분석을 거의 독학으로 공부해 2007년 메타분석과 관련한 석사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는 명승권 센터장은 2013년, 기존에 발표된 50편의 임상시험 논문을 메타분석해 ‘비타민 및 항산화보충제의 심혈관 질환 예방에 대한 효능’이라는 연구논문을 발표했고, 이 논문으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연구를 통해 명승권 센터장은 비타민과 항산화보충제가 심혈관 질환에 효과가 없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논문은 영국 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BMJ)에 발표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명승권 센터장은 이후 국내외 유명학술지에 논문 79편을 발표해 비타민뿐만 아니라 오메가3 같은 건강기능식품도 효과가 없거나 비타민이나 항산화보충제는 오히려 유해하다는 사실을 입증해 왔다.

▶ 올바른 의학상식 전도사이자 크리에이터

명승권 센터장

  “우리 센터는 세계적으로도 뒤지지 않는 암 예방 및 검진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명승권 센터장은 “제가 센터장을 맡고 있는 동안은 이러한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해 센터의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한다. 이 중 하나로 명승권 센터장은 아시아, 중동 등 해외고객을 대상으로 한 ‘검진패키지’를 구성하고, 이를 수익모델로 연결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또 명승권 센터장은 국민 건강증진과 암 예방시스템 확산을 위해 방사선의학 전문기관인 한국원자력의학원과도 활발한 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2009년 국립암센터 우수연구자 SCI Impact Factor 부문 최우수상, 2011년 국립암센터 우수연구자 특별상 등을 수상하며 암 역학 연구 권위자로 이름을 올린 명승권 센터장은 EBS ‘삐뽀삐뽀! 우리 몸 X파일’, MBN ‘황금알’, KBS, MBC 등 다수의 건강프로그램에서 의학상식을 전달해 대중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명승권TV’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명승권 센터장은 구독자 2만 명에게 우리가 알고 있는 잘못된 의학상식과 의학계 안팎의 이슈들이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질병을 예방하고 식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의학정보는 물론, 강아지 구충제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해 근거중심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기 위해 유튜브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명승권 센터장은 “앞으로 의학에 대한 오해와 진실, 그릇된 상식을 바로잡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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