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방사선의학 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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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선종양학 분야] 국립암센터 박중원교수님

    [방사선종양학 분야] 국립암센터 박중원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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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중 원  국립암센터 간담도췌장암센터

 

 

저널명

Journal of Hepatology 2021; 74: 603-612

 

논문제목

Proton beam radiotherapy vs. radiofrequency ablation for recurrent hepatocellular carcinoma: A randomized phase III trial

 

연구과제 수행 중 생긴 에피소드

본 연구는 연구자 주도 연구 (Investigator Initiated Trial; IIT)이었기에 연구비 확보와 환자 참여 독려, 연구 데이터 질 관리가 어려운 문제이었다. 처음 본 연구를 디자인할 때 전문적 조언을 해주신 통계학자 남병호박사 (현 헤링스 대표), 본 연구의 제1저자이신 김태현선생의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노력, 또 한명의 제1저자인 고영환선생의 대의를 생각한 참여, 저와 10년 이상 임상연구를 같이 했었던 연구간호사들의 도움, 비열등성 연구의 통계 처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훌륭한 분석을 해주신 통계학자 박보람선생, 환자 참여에 도움을 준 김보현선생, 독립적 영상판독을 해주신 김민주, 이주희 선생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었던 연구이다.

세계 최초의 3상연구를 성공시킬 수 있었던 것은 대상자를 재발 또는 잔존 간세포암종으로 국한하여 윤리적 문제 등 여러 이슈를 피할 수 있었고, 비열등성 교차치료 허용 연구 디자인으로써 성공 확률을 높힌 점이다. 그러나 연구 결과에서 양성자치료가 고주파열치료에 비해 더 우월한 효과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비열등성 연구 디자인이라서 결과 표현에 ‘우월하다’라는 결론을 못쓰고 그저 ‘열등하지 않다’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어서...조금은 아쉬었었다.

 

연구과제 수행 중 보람되었던 일

아무도 밝히지 못한 것을 밝혀가는 과정이 힘들고 지난한 시간이었지만, 최초로 무엇을 밝혔다는 기쁨과 긍지가 있었다. 최근까지도 RCT 3상 연구 결과가 한 편도 없어서 국제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 분야에서 인정받지 못했던 방사선치료의 역할과 위상을 높힐 수 있는 계기를 본 연구가 마련했다고 자부한다. 또한 간장학 분야 최고 저널의 표지 논문으로 선정된 것은 영광이었다.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

방사선치료 임상에서 간암에 국한한다고 하더라도, 아직도 충분히 입증되지 못한 채 환자에게 적용되고 있는 치료 방법들이 산재해 있다. 무엇이 문제인가를 찾고, 협업을 통해서 길게 내다보고 연구를 하여 실질적으로 환자들께 도움을 줄 수 있기 바랍니다.

 

연구활동 관련 계획

간세포암종의 국소치료, 전신적치료, 면역항암제 등과 관련하여 임상연구를 지속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 작업도 조만간 다시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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