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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윤지섭 소장님-‘국내 유일의 방사선 이용 전문연구소’  연구의 허브, 기술 확산의 플랫폼으로 희망을 되찾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윤지섭 소장님-‘국내 유일의 방사선 이용 전문연구소’ 연구의 허브, 기술 확산의 플랫폼으로 희망을 되찾다.

 

정읍에위치한한국원자력연구원첨단방사선연구소는‘방사선이용전문연구소’로관련기술개발과산업발전을위해노력해왔다.지난10년이최고의방사선연구기관으로거듭나기위한토대를구축하는기간이었다면,앞으로의첨단방사선연구소역할은국산방사선기술이국내시장은물론해외시장에서도경쟁력을높일수있도록든든한지원자이자해결사가되는것이다.첨단방사선연구소윤지섭소장은이를위해취임후1년넘게연구소를‘외강내강(外剛內剛)’의기관으로변화시켜왔다.
 

>> 국내유일의방사선이용기술연구기관,첨단방사선연구소

방사선연구는수백,천년의시간을거쳐자연방사선을통해변화를일으키는돌연변이현상을1시간만에도규명할수있으며수백종의돌연변이를발견하게한다.이러한연구과정은방사선이인간생활이미치는‘이롭거나해로운’돌연변이과정에대해서알수있다.방사선을이용해발견한이로운돌연변이를다양한산업과상품에적용한다면방사선은‘인류삶의질향상’에기여할수있다.

2005년정읍분소방사선연구원으로본격적인업무를개시한한국원자력연구원첨단방사선연구소(이하연구소)는11년간,방사선기술(RT)과생명공학기술(BT)의융합을통한방사선돌연변이육종기술을개발해화훼·원예작물등농업분야의고부가가치화에기여해왔다.또한고기능성식·의약용식물유전자원,친환경바이오산업소재용생물자원개발에도참여하는등방사선융합기술발전도선도해왔다.방사선기초원천기술연구에서부터방사선융합기술개발,방사선기기장치기반기술개발등에노력해온연구소가최근들어‘정도(正道)의변화’를시도하고있다.지난해8월부임한윤지섭소장으로부터시작된변화다.

>> ‘자랑스러운연구소가되기위한길’을걷다

불미스러운일에휘말렸던연구소는대내외적으로위축된상태였다.국내최고의방사선연구인프라를갖추고‘해야할연구,이뤄야할목표,그리고국민들의기대’가많았던연구소였기에안타까운일이아닐수없었다.이러한분위기를쇄신하기위해나타난구원군이바로윤지섭소장이었다.한국원자력연구원융복합기술개발본부장을역임한윤지섭소장은‘방사선동위원소와방사선기기’분야연구를수행하며정읍연구소와과제도같이하는등연구소실정에밝았다.

‘외강내강(外剛內剛)’연구소를만들기위해취임이후윤소장이가장먼저시작한일은연구분위기쇄신이었다.“직원들이‘자랑스러운연구소,일하고싶은연구소’라고느낄수있도록분위기를바꾸고싶었다”는윤지섭소장은전직원간담회를열어각팀별로,혹은3~4명씩직원들과면담하고연구소에대한직원들의생각과불만사항,기대사항등을들었다고한다.“한달반동안160여명의직원들을만나그들과이야기하면서직원들이가진불만사항과연구분위기를바꾸기위해풀어야할과제들을알수있었고,지난1년간이러한문제를해결하기위해노력했다”고한다.

연구소브랜드가치를높이기위한윤소장의두번째업무는‘전북도와정읍시에연구소의가치를환원하고함께공생하는관계’로재정비하는것이었다.“우리연구소는설립이후많은투자를통해최고의시설인프라를갖추게되었으나전북도와정읍시가체감하는‘연구소효과’는대부분기대치를크게못미치고있었다.지역사회가연구소의필요성과가치를체감할수있도록하는것이시급했고,이를해결하기위해서는관련기업들의정읍시유치가중요할것이라고윤소장은생각을했다.

때마침핵융합전원장치,플라스마전원장치등전기변환장치를제조하는(주)다원시스가2천억원규모의서울메트로2호선200량전동차수주에성공하고생산공장을설립하기위한부지를찾는다는정보를듣고전북도,정읍시는즉각적인유치활동에나섰다고한다.윤소장이부임한지2주만에벌어진일이다.당시다원시스는광주시를공장설립후보지로유력하게검토하고있었다고한다.이회사의궁극적인목표가‘중입자가속기’사업이라는것을알고정읍시는윤지섭소장에게도움을요청했고,연구소가전북도와정읍시에기여할수있는기회로생각한윤소장은주저없이다원시스의유치에적극적으로행동하게되었다.

“다원시스가처음정읍에오던날우리연구소에서브리핑을준비하고연구소가가진가치와기술력그리고의료기기의국산화에대한비전을적극적으로알렸다”고회상하는윤소장은“브리핑이끝나자다원시스는‘우리회사의꿈이이첨단방사선연구소에있다’며감동을보였다”고덧붙였다.전북도와정읍시의적극적인지원과연구소의인프라가다원시스의정읍투자에결정적인요인이된것이다.

이밖에도해파리콜라겐대량추출기술이전을받은이젠바이오(주)를비롯해정읍시첨단과학산업단지에입주하는1~5호기업모두가연구소로부터기술을이전받은기업이다.윤지섭소장취임이후기술이전현황은전년확대되었으며,특히기술료가전년대비74%나확대되면서중소기업애로기술지원및기술이전을통한첨단과학단지활성화에기여했다는평가를받고있다.이러한연구소의지역환원노력에힘입어전북도와정읍시의‘연구소에대한긍정적인평가’가매우높아졌다고한다.“정읍시에서도우리연구소에대해다시생각하게되었으며지역발전을위해상호협력할계획”이라고윤소장은덧붙였다. 

>> 방사선기술발전과경쟁력제고의마중물이되고있는연구소

윤지섭소장은지난해8월취임이후실용화연구동에입주한16개기업들을면밀히조사해방사선과관련성없는기업들은내보내고있다.“우리연구소는방사선기술을이용해사업화하고자하는기업들이자생력을갖고보다유기적으로기술을이전받을수있도록하는기관으로,관련성없는기업들이입주해필요한기업들의기회를막아서는안된다”고설명하는윤지섭소장은“앞으로도우리연구소의기술을3년안에이전받아정읍산업단지에입주하겠다는기업들만실용화연구동에입주시킬계획”이라고설명한다.

정읍연구소는‘기술이전을통한실용화가능성’을높이기위해,기업들이자생력을키울수있는환경조성과기술완성도를높이는일에노력하고있다.“일반적인출연연구소에서기술을이전하고성공적으로시장에진입하는기업들은7~8%에지나지않지만우리연구소에서기술을이전받은기업들은20%정도시장진입에성공한다”고말하는윤소장은그이유를‘리스크를최소화한기술의이전’이라고말한다.

“기술이전후시장진입에성공하는최종단계가100%일때,일반적으로는6~70%상태에서이뤄진다.기술력과마케팅능력이좋은기업이라면별문제없지만그렇지않은경우에는안정적인시장진입이쉽지않다”고말하는윤지섭소장은“우리연구소는7~80%,혹은90%에서기술을이전을하는경우가많다.기업입장에서는기술이전료가조금더들더라도성공률이높아지기때문에오히려선호한다”고말한다.

>> 기업의가치를높이며함께크는연구소

100%단계에서기술이전을하는경우도있는데,연구소기업이이에속한다.한국원자력연구원은현재까지4개의연구소기업을설립했는데,이중1,2호기업은정읍연구소에서시작되었다.“1~2호연구소기업이만들어진지10년만에4호기업이우리연구소에서탄생하였다”고윤소장은소개했다.현재우리나라에는14대의컨테이너검색기가있는데모두외산제품으로전세계시장을석권하고있는5개기업의제품들이다.이들에게첨단방사선연구소연구소기업이도전장을낸것이다.이회사는지난8월설립되었으며지난10월관세청으로부터15,16호컨테이너검색기설치사업을수주받으며성공적인항해를시작했다.

“우리기업이수주에성공한가장결정적인이유는기술의차별화”였다고설명하는윤소장은“외산대비2배이상해상도가좋고높은품질의가속기를국산화했다는점을인정받으면서수주에성공한것”이라고덧붙여설명했다.윤소장은“이제는실험실차원이아니라우수한제품을만들어실제제품에서도외산제품보다월등하다는것을알려야하며,이것이우리의미션”이라고설명한다.

“무엇보다중요한것은어떤분야를연구하고기술을이전해주느냐가아니라‘가치높은기술을어떻게하면최적화된기업에이전’해주느냐”라고강조하는윤지섭소장은“1호연구소기업인콜마비앤에이치역시새로운물질개발과정에서헤모힘이라는면역개선식품을개발할수있었고,10년만에1조원이상으로코스닥에상장되면서기업의가치를1,000배이상성장시킬수있었다”며“앞서설명한컨테이너검색기연구소기업을비롯해우리연구소에서연구개발되는많은기술들이기술적가치를높일수있는기업에서이전된다면수천수백배의시너지효과낼수있을것”이라고기대했다.

>> 방사선연구의허브이자기술플랫폼이될첨단방사선연구소

정읍연구소는중소기업개발제품의‘실증’역할을수행하기위해내년팹센터의문을열계획이다.“시장진입에서발생할수있는리스크를최소화시키기위해실제제조환경에맞춰팹을구성하고,연구소기술이전기업뿐만아니라방사선관련모든중소기업의기술을실제로증명하도록했다”며팹센터설립목적을설명하는윤지섭소장은“특히팹센터에는가속기에들어가는영상센서를만들어낼수있는모든제조공정이포함돼있어서센서개발이필요한어느기업이라도활용할수있다”고덧붙여설명한다.

우리나라방사선산업의발전방향은5년마다수립되는‘방사선진흥종합계획’과‘방사선기술개발사업’이토대가된다.연구소역시이계획을기본골자로목표와비전을수립하고있다.첨단방사선연구소윤지섭소장은큰틀에서의연구소발전방향이외에도연구소를진정한‘외강내강’기관으로거듭나게하기위해노력해왔다.그중하나가이미가시적인성과를보이고있는‘연구소분위기쇄신’이다.

그리고나머지하나는‘세계시장’이라고한다.방사선관련기술개발및국산화에매진해온첨단방사선연구소는보다넓은시장에서우리기술의가치를인정받기위해‘우리기업,우리기술’의세계화를도울계획이다.윤지섭소장은“컨테이너검색기,의료용가속기등을시작으로외산보다좋은국산제품을만들어서세계시장에서우리기술의가치와경쟁력을높이는것이우리연구소의목표이자제가기여하고싶은꿈”라고덧붙여설명한다.

 

 


 

  • 노 성기

    윤 지섭 소장님의 원대한 포부의 글을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깊은 학문적 지식과 강력한 추진력 및 넓으신 아

    량을 지니신 윤 지섭 박사님께서 계획하시는 연구개발을 훌륭하게 추진하시라라 굳게 믿습니다.

    2016-11-10 16:09:36

  • 노 성기

    추신: 방사선응용기술개발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초과학의 육성과 인재양성에 연구비 5-10 % 정도를 배정하였

    으면 합니다. 부가가치가 큰 센서같은 것의 개발은 기초과학연구에서 이루어 진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2016-11-10 16: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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